“아시아선수권 우승 이제 시작일뿐”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대만에서 개최된 `종별 배드민턴 아시아청소년 선수권대회'에 주니어 국가대표로 참가, 복식 우승과 혼합복식 준우승을 차지한 황지만(17.밀양고 2년)군.
지난해 2월 국내 주니어랭킹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황군은 이번 대회의 복식에서 고교선배인 이재진(19.원광대 1년)군과 짝이뤄 우승을 일궈냈고, 혼합복식에서는 동갑내기인 배승희(17.마산성지여고 2년)양과 함께 출전했다.
밀양초교 4학년 때부터 배드민턴을 시작한 황군은 고교에 진학한 후 주니어부문에서 단연 국내 최고의 기량을 갖춘 대표 주자로 꼽히고 있다. 지난 86년 9월 배드민턴을 교기로 지정한 밀양고는 지난해 열린 제33회 전국 중.고배드민턴 선수권대회 고등부 혼합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 지금까지 전국대회의 수상경력만도 수십회에 달한다.
현재 1.3학년 각 2명과 2학년 4명 등 모두 8명의 선수가 훈련에 비지땀을 쏟고 있는 밀양고 배드민턴팀의 감독을 맡고 있는 김일한(49) 교사는 “선수들의 의지가 대단한데다 학교 체육관을 전용으로 쓰도록 하는 학교측의 배려에 힘입어 세계 정상권 선수를 배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군은 “취미활동으로 시작한 배드민턴에서 이번 입상은 한 과정일 뿐 아직은 갈길이 멀다”면서 나이답지 않은 성숙함과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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