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수 시의원 "거가대교 개통 후 동일 생활권" 주장

정부의 행정체제 통합논의와 관련, 통영과 고성과의 통합 추진보다 거제의 지리적 여건과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부산과의 통합이 바람직하다는 거제시의원의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거제시의회 한기수 의원(라 선거구·사진)은 최근 시의회 5분 자유발언에서 "거가대교가 개통되면 부산이 거제에서 불과 40∼50분 거리인 일일생활권이 된다"며 부산과의 통합을 주장했다.

   
 

한 의원은 "국회의 지방행정체제 개편안은 전국을 인구 30만~100만 명 규모로 재편하며 인구·지리적 여건·지역 특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합을 유도하는데, 정부의 안이 관할구역의 경계에 제한을 받지 않아 부산과의 통합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통합론이 나올 때마다 통영·고성과의 통합설이 많았으나 경계 제한이 없어 일일생활권인 부산과의 통합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한 의원은 "거가대교 준공 이후 거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의 등용과 투자의 재원이 필요하다"면서 "역사적으로 거제는 통영과 고성보다는 부산과의 교류가 많았으며 우수한 인재들이 부산에 유학했고 거제출신의 정치인들 또한 대부분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을 해왔다"며 부산통합론을 강조했다. 또 "조선업 관련 진출 등으로 거제에 부산향인이 많고 부산에도 거제향인이 많은 등 거제와 부산은 생활과 문화의 동질성을 가졌다"며 "오는 2012년 6월까지 구체적인 통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금부터 여론을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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