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찬 간담회에서 YS 선거 자금 관련 언급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장 큰 업적으로 정치자금법과 선거법 개정을 꼽아 눈길을 모았다.

홍 대표는 11일 오찬 간담회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3000억 원을 지원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과거 선거 관례가 그랬다"며 "노무현 대통령 선거 이후 깨끗해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장 큰 업적이 정치자금법, 선거법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의 관례를 알고 있으니까 정치자금법(을) 개정하고, 선거법 개정으로 깨끗한 선거풍토를 만들었다. 오래전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업적이라고 (말)해왔다"고 재차 강조했다.

현재 한나라당에 대해 홍 대표는 "(대표가 된 후) 힘들지만 한 달이 지나면서 조금 안착이 됐다"며 "동요없이, 흔들림 없이 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공천문제 같은 건 왜 자꾸 나오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공천과 관련해서는 묻지도 말고, 답하지도 않겠다"고 못 박았다. 다만, "1등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만이 당선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지, 3등 운운하는 사람은 출마할 자격이 없다"는 말과 "경남은 내 고향이다. 지금 비록 민주당 성향의 (도)지사가 있기는 하지만, 총선 때 마음(경남권 민심)이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같은 자리에서 홍 대표는 '이벤트 정치'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고향을 대구로 소개해 참석자들을 의아하게 했다. 앞에서 "경남은 내 고향"이라고 한 마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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