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박물관·통영시립박물관, 선인들 삶의 지식 배우기 등 인문학·역사 강좌 잇달아

"박물관에서 인문학 바다에 푹 빠져보세요."

경남 도내 박물관들이 지역민들을 위해 잇달아 인문학 시민 강좌를 마련했다. 이번 강좌들은 주로 조선시대 역사와 문화, 삶을 중심으로 기획된 것이 눈에 띈다.

◇국립진주박물관 = 국립 진주박물관은 오는 14일부터 '고전으로 배우는 인문학', 21일부터는 '제13기 박물관대학'을 운영한다.

'고전으로 배우는 인문학'은 진주박물관이 올해 처음 시행하는 프로그램으로 경상대학교 한문학과 장원철 교수가 강좌를 이끌어 간다.

이달 14일부터 10월 2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박물관 교육실에서 열리는 이번 강좌는 소그룹별 서당식 교육으로 진행된다.

공자의 언행을 기록한 <논어>를 통해 한자의 의미를 넘어 선인들의 삶의 지혜를 얻는 방식으로 강좌가 열린다. 일반인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하며,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공개 모집한다.

'제13기 박물관대학'은 '조선시대 사람들, 삶의 지혜'를 주제로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강좌는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강제훈 교수의 '조선의 종묘와 왕릉, 의미 읽기'를 시작으로, 명지대학교 홍순민·한명기 교수, 숙명여자대학교 송혜진 교수, 서울여자대학교 정연식 교수 등을 초빙할 예정이다.

강연 내용으로는 궁궐, 궁중·서민음악, 질병, 시와 문장, 그림, 기록, 음식, 복식, 과학 등 조선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총망라한다. 이달 21일부터 7월 28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박물관 강당에서 진행되는 이 강연은 12일부터 박물관 홈페이지 또는 방문접수로 1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진주박물관 관계자는 "최근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부각되고, 이에 대한 지역민들의 요청에 부응하고자 기획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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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립박물관 = 통영시립박물관은 오는 29일까지 박물관대학 수강생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선착순 60명이고 수강료는 무료다.

강의는 5월 19일부터 7월 14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9개 강좌로 진행된다.

이번 박물관대학 강의는 하우봉(전북대학교 사학과) 교수의 '조선 전기 세계관과 일본 인식'을 시작으로 제장명 교수(해군사관학교 해양연구소), 임원빈 교수(순천향대학교 이순신연구소)의 강의 등 임진왜란 전후 전반적인 역사 등을 다룬다.

신청은 통영시립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고, 교육 문의는 전화(055-646-837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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