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배우·스타작가 깍지끼고 안방 복귀…연예인·괴짜 의사·도깨비 등 탄탄한 시나리오·캐릭터 각축

올해를 두 달여 남기고 하반기 강력한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상반기 대세 배우 입지를 다진 tvN <시그널>의 조진웅과 tvN <또! 오해영>의 서현진이 차기작을 들고 나란히 복귀한다.

<별에서 온 그대>와 <태양의 후예>의 스타작가들도 기상천외하면서도 탄탄한 시나리오를 들고 돌아왔다.

우선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tvN 금토드라마 <안투라지>(금·토 밤 11시)가 4일 첫 방송 된다.

<안투라지>는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무려 여덟 시즌을 방송하며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미국 드라마를 한국판으로 리메이크한 작품.

<안투라지>는 '주요 인물의 수행단, 주위 사람들, 측근'이라는 뜻으로 제목에 맞게 연예계를 배경으로 한배를 탄 다섯 남자의 각별한 우정을 블랙코미디로 그린다.

〈안투라지〉

조진웅, 서강준, 이광수, 이동휘 등 개성 넘치는 배우가 호흡을 맞춰 한국 영화 산업과 K팝, 아이돌 시장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100% 사전 제작한 드라마로 지난 6월 촬영을 시작해 9월 말 마무리했다.

월화극 1위를 기록하며 지난 1일 막을 내린 SBS <달의 연인 - 보보 경심 려>의 바통은 의학드라마가 이어받는다.

오는 7일 시작하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월·화 밤 10시)는 서현진과 유연석, 여기에 확실한 존재감을 뽐내는 한석규가 합류했다.

지방의 초라한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와 열정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유연석), 윤서정(서현진)이 펼치는 진짜 의사에 대한 이야기다.

〈낭만닥터 김사부〉

전지현과 이민호, 여기에 <별에서 온 그대>의 박지은 작가의 만남으로 이미 화제의 중심에 선 <푸른 바다의 전설>도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끝냈다.

오는 16일 처음 방송되는 SBS <푸른 바다의 전설>(수·목 밤 10시)은 멸종 직전인 지구 상의 마지막 인어가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스.

<푸른 바다의 전설> 제작진은 "인어가 준재를 습격하면서 이들의 인연이 시작된다"면서 "예사롭지 않은 첫 만남을 가진 이들에게 앞으로도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며 큰 재미를 안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푸른 바다의 전설>과 정면대결을 펼칠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밤 10시)도 16일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역도요정 김복주〉

<역도요정 김복주>는 바벨만 들던 스물한 살 역도선수 김복주에게 닥친 폭풍 같은 첫사랑을 그린 감성 청춘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고교처세왕> 양희승 작가와 <송곳> <올드미스다이어리> 김수진 작가, <개과천선> <7급 공무원> 오현종 PD가 의기투합했다.

올 하반기 마지막에 안착할 tvN <도깨비>는 <부산행> <밀정> 등 올 한 해 스크린을 누볐던 공유가 도깨비 김신 역으로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해 그의 장기이자 특기인 로맨틱 코미디를 그릴 예정. 저승사자라는 흔치 않은 캐릭터는 이동욱이 맡았다.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공유)와 기억상실증에 걸린 저승사자(이동욱), 이 둘 앞에 나타난 자칭 '도깨비 신부'라는 소녀(김고은)의 기괴한 동거생활이 시작된다.

<시크릿 가든>과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까지 남자 주인공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김은숙 작가의 대본, 섬세한 연출로 소문난 이응복 PD의 영상미와 만나 내달 2일 방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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