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48㎏급 결승서 세계랭킹 1위에 지도승
권, 57㎏급서 세계랭킹 2위에 '깜짝 절반승'

2016 리우올림픽 여자 유도 은메달리스트 정보경(안산시청)과 '유망주' 권유정(한국체대)이 2017 국제유도연맹(IJF)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보경(세계랭킹 4위)은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 48㎏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문크흐바트 우란체체그를 지도승으로 물리쳤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보경은 2~3회전에서 절반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라 일본의 곤도 아미(랭킹 5위)를 어깨로 메치기 한판승으로 따돌렸다.

결승에서 '난적' 문크흐바트를 만난 정보경은 치열한 신경전 끝에 지도승을 거두고 우승하면서 지난해 12월 도쿄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문크흐바트에게 당했던 지도패를 고스란히 되갚았다.

여자 57㎏급에서는 '깜짝 금메달'이 나왔다.

세계랭킹 83위에 불과한 권유정은 여자 57㎏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엘렌 레세보(프랑스)에게 절반승을 따내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국내 57㎏급 2인자인 권유정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 상대인 롤라 베나로쉐(프랑스·17위)와 3회전에서 만난 하파엘라 시우바(브라질·랭킹 3위)를 모두 한판으로 무너뜨렸다.

권유정은 세계랭킹 4위인 요시다 쓰카사(일본)를 업어치기 절반으로 넘어뜨린 뒤 결승에서 레세보를 모두걸기 절반으로 꺾고 금메달을 완성했다.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서 아쉽게 노메달에 그친 남자 73㎏급의 간판 안창림(수원시청)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창림(랭킹 5위)은 남자 73㎏급 결승에서 랭킹 2위의 하시모토 소이치(일본)에게 허리채기 절반패를 당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남녀 대표팀은 대회 첫날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내 일본(금3·은1·동2)에 이어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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