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모비스에 76 - 93 패

조성민 영입 이후 상승세를 타던 창원 LG 세이커스가 김종규 부상 이후 연패에 빠졌다.

LG는 지난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 76-93으로 졌다.

이로써 LG는 17승 21패로 7위를 유지하면서 6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는 1경기 차이다. 반면 모비스는 20승 18패를 기록하며 4위로 도약했다.

전반전까지 경기는 38-40으로 팽팽하게 진행됐지만 3쿼터 들어 승부가 갈렸다. 모비스는 3쿼터 초반부터 연속 11득점하며 점수를 벌려나갔고 LG는 전반전 21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하던 메이스가 와이즈의 수비에 막히면서 무너졌다.

지난 11일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창원 LG와 울산 모비스의 경기에서 LG 리틀(가운데)이 상대 진영을 돌파하고 있다. /KBL

양동근의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연 모비스는 밀러의 스틸에 이은 속공과 이종현의 중거리포까지 가세하며 LG를 따돌리고 급출발했다. LG에서는 메이스가 상대 골밑을 흔들었고, 박인태와 조성민이 힘을 보태며 추격을 시작했다.

16-17로 뒤지며 1쿼터를 마감한 LG는 2쿼터에서도 메이스가 경기를 이끌었다. 메이스는 골밑슛에 이어 덩크슛, 심지어 3점슛까지 성공하며 위엄을 과시했다. 여기에 리틀까지 9득점으로 가세했지만 모비스는 끝까지 40-38로 리드를 지켜내며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모비스는 연속 11득점을 올리며 맹공을 퍼부었다. 밀러와 이종현이 도움수비로 메이스를 막으면서 점수를 벌렸다. 모비스는 3쿼터에만 30득점을 올리며 70-52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LG는 4쿼터 반전을 노렸지만 메이스의 5반칙 퇴장이 뼈아팠다. 쿼터 시작 후 곧장 2개의 반칙을 잇달아 범한 메이스는 경기종료 8분여를 남겨두고 퇴장당했다. 메이스가 빠진 LG는 76-93으로 무너졌다.

LG는 이날 메이스 26득점, 리틀 17득점을 기록했다. 박인태는 24분 14초를 뛰며 12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김종규의 빈자리를 지우기에는 다소 부족했다. 조성민과 기승호도 이날 7득점, 6득점에 그쳤다.

한편, LG는 오는 15일 전주 KCC를 홈으로 불러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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