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출전 선수 고른 활약경기 내내 추격 허용 안 해
전주KCC에 86 - 76 승리, 플레이오프 출전 기대감 ↑

창원 LG 세이커스가 전주 KCC 이지스를 상대로 소중한 승리를 챙기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공동 6위에 올라섰다.

LG는 1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 KCC와의 경기를 86-76으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18승 21패를 기록, 6위를 지키고 있던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옆자리에 비집고 올라섰다.

LG는 시즌 초반 잠시 중위권을 유지했지만 이후 승률이 떨어지면서 줄곧 하위권에서 머물렀다. 이후 김시래 전역, 조성민 영입 이후 조금씩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결국 공동 6위에 도달했다.

특히 전자랜드가 최근 연패를 기록하는 것과는 달리 LG는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1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창원 LG 세이커스와 전주 KCC 이지스의 경기에서 LG 박인태가 덩크슛을 하고 있다. /KBL

이날 LG 선수들은 모두 10득점 이상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메이스가 20점, 리틀 19점, 조성민 14점, 김시래 12점, 기승호 11점, 박인태가 10점을 기록했다. 조성민은 개인 통산 정규리그 어시스트 1000개 기록을 세웠다.

LG는 시작부터 경기 속도를 높여 코트를 누볐다. 특히 골밑에서 수비를 따돌리고 박인태에게 연결된 메이스의 패스는 위력적이었다. 여기에 김시래, 조성민, 기승호가 3점포 4개를 합작하며 점수를 벌려나갔다. KCC는 외곽, 골밑 모두 공격이 막히면서 32-16, 16점 차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기승호가 빠지자 LG 수비는 다소 헐거워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때를 틈타 KCC 에밋은 손쉽게 골밑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좁혀왔다. KCC 추격에 LG는 다소 조급함을 보이면서 공격 성공률이 낮아졌지만 막판 리틀과 메이스 3점슛 도움으로 전반전을 53-38로 끝냈다.

후반전 들어 LG는 리틀의 3점슛으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KCC는 에밋과 클라크가 완전히 골밑을 장악하면서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에밋과 클라크는 3쿼터 20득점 중 18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LG는 KCC의 상승 분위기를 잇따라 터진 3점슛으로 누르며 경기를 이끌고 갔다.

72-60으로 시작한 4쿼터는 더욱 팽팽했다. 치열한 공방 속에 파울 트러블에 걸린 양팀 선수가 5명이나 됐고 결국 LG 메이스는 경기 종료 2분 40초를 남겨두고 5반칙 퇴장됐다. 하지만 LG는 86-76으로 차분히 점수를 지켜내고 소중한 승리를 챙겼다.

한편, LG는 오는 17일 서울 삼성 썬더스를 홈으로 불러 삼성전 홈경기 10연승 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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