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후 '2연승'
6위 전자랜드 추격 PO 불씨

승리가 절실했던 창원LG가 연승에 성공하며 6강 플레이오프 불씨를 이어갔다.

LG는 5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삼성과 경기에서 91-64, 27점 차 대승을 거뒀다. 지난 4일 전주KCC전 88-86 승리에 이어 2연승.

LG는 삼성과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인 이날 경기에 승리하며 올 시즌 삼성 상대 전적을 4승 2패 우위로 마무리했다.

시즌 전적 21승 26패를 기록한 LG는 이날 6위 인천전자랜드가 부산KT를 87-73으로 꺾는 바람에 승차를 좁히지 못하고 2경기를 유지했다.

LG는 경기 내내 삼성을 압도했다. LG는 2점슛 성공률 63%로 삼성(40%)에 크게 앞섰다. 또 삼성이 턴오버를 17개나 저지른 데 반해 LG는 7개로 최소화했다.

슈터 조성민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7득점 9어시스트로 메이스와 함께 팀 내 최다득점으로 활약했다. 메이스는 17득점 11리바운드 5블록슛으로 15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삼성 라틀리프와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5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LG 조성민(왼쪽)·기승호(오른쪽)가 삼성 천기범과 리바운드 경쟁을 하고 있다. /KBL

이날 경기에서는 박인태, 최승욱의 활약도 빛났다. 이들은 19점을 합작하며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승부는 1쿼터에서 결정났다. 기승호의 선취골을 시작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한 LG는 7-0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삼성은 1쿼터에만 6개의 턴오버를 저질렀다. LG의 슛은 대부분 골망을 흔들었다. 28-12, LG는 16점 차로 앞서갔다.

2쿼터에도 경기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삼성은 연거푸 실책을 저질렀고, LG 선수들이 자신있게 쏜 슛들은 모두 골로 연결됐다. LG는 한때 24점 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2쿼터 후반 들어 삼성이 반격에 시동을 걸었다. 43-25로 삼성이 쫓아오자 김진 LG 감독은 김종규, 김시래, 조성민을 투입했다. LG는 더는 삼성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47-31 점수 차를 유지했다.

3쿼터 베스트 5를 가동한 LG는 삼성을 더욱 몰아붙여 3쿼터가 끝난 시점 경기는 72-49까지 벌어졌다.

4쿼터에는 신인 센터 박인태의 활약이 돋보였다. 무릎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김종규를 대신한 박인태는 4쿼터에만 7득점을 쏟아부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주전·백업 가리지 않고 고르게 활약한 LG는 삼성을 91-64로 크게 이겼다.

2연승을 기록한 LG는 오는 8일 오후 7시 울산모비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또 한 번 승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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