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10일 낮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자, 민주노총 경남본부(본부장 김재명)가 환영 성명을 냈다.

경남본부는 "2017년 3월 10일 대한민국 국민들은 87년 6월 항쟁과 노동자 대투쟁 이후 새로운 승리의 역사를 만들었다"며 "국민이 쓴 승리의 역사는 재벌들을 위해 노동자들은 언제든 일터에서 쫓겨나도 괜찮은 나라, 전체 노동자의 절반이 비정규직인 나라, 청년이 일자리를 포기하고 삶을 포기하고 미래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나라, 불평등과 불공정이 넘쳐나는 헬조선인 한국사회 대개혁을 요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땅의 민주를 죽이고, 평화를 죽이고, 민생을 죽이고, 노동을 죽인 박근혜 정권을 끝장내고 잘못된 사회를 바꿔내야 우리의 삶도 바뀐다는 것을 촛불로 말한 것"이라며 "이제 국민이 만들어낸 조기 대통령 선거는 이 사회의 모든 악법과 악폐, 적폐를 청산하는 한국사회 대개혁의 대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 선거에 나선 모든 후보들은 한국사회 대개혁의 촛불 요구를 하나라도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우리는 박근혜 탄핵을 넘어 노동자 민중이 살맛 나는 희망의 나라를 향해 또다시 힘차게 달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정규직 철폐와 노동 3권 완전 보장, 재벌체제 해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사드 배치 중단, 역사를 왜곡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폐기, 아직도 눈물이 마르지 않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을 위해 힘차게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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