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박정규 의원 등 법정에

의장단 돈선거 사건에 연루된 김해시의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 김명식 의장 돈선거 파문이 사그라지기도 전에 전반기 의장을 지낸 배창한 전 의원 돈선거 사건이 터졌기 때문이다. 배 전 의원은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지난달 구속됐다.

이 사건에는 박정규 의원 등 김해시의원 5명이 연루돼 있다. 배 전 의원은 지난 2014년 6월 전반기 의장 선거, 지난해 7월 후반기 선거에 출마해 시의원들에게 수백만 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배 전 의원을 비롯해 5명을 검찰에 넘긴 데 이어 2명을 더 송치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 가운데 배 전 의원과 박정규 의원, 돈 전달자 1명 등 3명을 재판에 넘겼다. 첫 재판은 21일 열릴 예정이다.

배 전 의원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입건된 나머지 시의원 4명도 기소되면 김해시의원 21명 중 5명이나 재판을 받게 된다. 앞서 김 전 의장 돈선거에 연루돼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은 박진숙 의원은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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