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가 가격인상과 체코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어 본격적인 외형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1만 6000원에서 1만 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조수홍 연구원은 올해 넥센타이어가 수익 정상화 과정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넥센타이어 매출액 최초로 2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8% 감소한 2281억 원으로 잡았다.

조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지만 지난 3년간 재료비 하락에 따른 초과마진 상황에서 정상적인 수익성으로 회귀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 과정에서 가격인상, 제품믹스 개선 등이 수익성 완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영업이익 감소보다는 내년까지 본격적인 외형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내년부터 넥센타이어 체코공장을 가동하면 생산능력이 확대해 장기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체코공장 생산능력은 2018년 상반기 약 500만 본(현재 글로벌 생산능력 4000만 본의 약 12.5%) 규모로 장기적으로 1000만 본까지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생산능력 증가와 함께 생산지역 다변화를 이뤄 수익성을 확보하고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중장기 외형 성장과 2018년 성장성 재강화로 '멀티플 익스펜션(낮을수록 주가가 싸서 투자가치가 높다는 뜻)'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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