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252건…도소방본부 구조구급대책 추진

최근 5년간 신고된 도내 산악사고 중 43% 이상이 봄·가을철에 집중됐다. 대표적인 사고발생 지역은 지리산·천성산·가야산 순이었다.

경남소방본부는 16일 도청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5년간 신고된 산악사고 4632건 중 2016건이 봄(4~5월)·가을(9~10월)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그 중 지리산이 1252건으로 가장 많았고, 천성산(104건), 가야산(85건), 황매산(77건), 왕산(72건), 영축산(54건) 순으로 발생 빈도가 높았다.

별도로 집계된 창원소방본부 관할 산악사고는 최근 5년간 687건이었다.

그중 무학산(48건), 정병산(38건), 팔룡산(31건), 천주산과 장복산에서 각 13건이 발생했다.

간이응급의료소 운영 모습. /경남도

산악사고 유형은 일반 조난(길을 잃는 경우)이 110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실족·추락(579건), 개인질환(444건), 자살기도(41건), 암벽등반(10건) 등이었다.

이에 따라 도는 '산악안전사고 구조구급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주요 대책은 △시민산악구조봉사대 운영 △등산목 안전지킴이 및 간이응급의료소 운영 △산악안전시설물 일제 정비 △산악지역 헬리포트 실태조사 △도내 주요 산 행락철 안전사고 예방캠페인 △산악사고 대비 구조훈련 수립 등이다.

도는 지난해 통영 사량도에서 시민산악구조봉사대를 시범 운영해 구조 6명, 응급처치 3명, 순찰 11회 등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9개 지역으로 확대 운영한다. 봉사대는 인명구조 및 등산로 순찰과 캠페인을 하고 산악안전시설물 정비사항 발견 시 관련 기관에 정비를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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