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에 일단 '긍정적'
최종보고서 5월께 나와

통영 등 남해안 굴의 미국 수출 여부를 결정하는 미 FDA(식품의약국) 점검 결과에 대해 통영시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통영시에 따르면 미 점검단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남해안 수출용 패류 생산 지정해역에 대한 현장 점검 결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행여 모를 문제점 등장 등으로 긴장했던 관련 어민들과 해양수산부, 경남도, 통영·거제시, 고성군 관계자 등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5명으로 구성된 FDA 점검단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1호 해역(통영 한산~거제만)을 점검했고 11일, 13일, 14일 사흘간은 2호 해역(고성 자란만~통영 사량도)을 점검했다. 최종보고서는 오는 5월께 나올 예정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이번 점검에 대비해 지난번 점검 때 받았던 미국 측 권고사항 등을 잘 이행했다. 체계적인 해역관리 결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FDA 지정해역 점검은 한미패류위생협정에 따라 2년마다 진행하고 그 결과에 수출 지속 여부가 결정된다. 1994년 해역 지정 이후 FDA는 2002·2012년 두 차례 국내 굴 수출 중단 조처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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