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비둘기파(온건파)적이었던 미국 재닛 옐런 연준(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기자회견과 연준 금리인상 예상횟수 유지가 단기적으로 KOSPI(코스피) 시장 안도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달러 약세 전환으로 원/달러 환율 상단이 제한되면서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도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일 옐런 연준 의장 연설 등 연준 위원들 연설이 예정돼 있다.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이후 연준위원들 스탠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5, 6월 금리인상 확률은 각각 133%, 502%로 금리인상 확률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원/달러 환율은 1130원 지지력 테스트가 예상된다. 4월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 발표 이전까지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 지속할 것이나 이는 언더슈팅(undershooting·단기급락)으로 판단된다.

국내 경기 불확실성, 미국 금리인상, 트럼프 정책 등 달러 강세, 원화 약세 압력은 누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KOSPI도 대내외 불확실성 완화에 힘입어 2150p 돌파시도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추가 상승폭과 탄력은 제한적인 오버슈팅(overshooting·경기과열) 국면으로 판단된다.

일단 원/달러 환율 언더슈팅 구간에서 원화 강세는 수출주 실적에 부담요인으로 두드러질 수 있다. 여기에 유가 전년대비 변화율이 둔화하면서 물가 상승 사이클, 인플레이션 기대감도 정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채권금리 상승탄력 둔화, 원만한 하향안정세와 재차 드러난 조선업 부실이슈는 은행주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변수다.

반면 대내외 불확실성 완화가 지속하고 정책 기대감이 유입될 수 있는 저베타/내수주와 KOSDAQ(코스닥)/중소형주는 트레이딩 관점에서 대응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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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이 인용되면서 새로운 정권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심리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내수주 중에는 필수소비재(음식료), 미디어와 함께 국내 소비심리에 가장 민감한 백화점과 소비분위기 조성, 소비심리지표 반등, 관광활성화 수혜가 예상되는 미디어, 호텔/레저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다.

한편 유력 대권주자 공약 중 중소기업 활성화와 4차 산업혁명이 핵심 화두로 제시되고 있다. 그동안 억눌려왔던 KOSDAQ과 중소형주 가격 장점을 부각할 전망이다.

/김진규(대신증권 창원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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