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본선에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진태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홍준표 경상남도지사(이상 가나다순) 등 4명이 진출했다. 안상수·원유철 의원은 두 번째 관문을 넘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 김광림 위원장은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와 같은 내용의 2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당은 19일 TV조선 초청으로 열린 첫 대선주자 토론회를 마친 뒤 책임당원 70%, 일반국민 30% 비율로 여론조사를 벌였다. 이번 결과로 총 9명으로 난립했던 한국당 대선주자군이 4명으로 최종 압축됐다. 앞서 18일 1차 컷오프에서는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 조경태 의원이 먼저 탈락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에도 김 지사, 김 의원, 이 전 최고위원 등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3명이 본경선행을 확정해 계파의 힘을 확인시켰다. 이는 책임당원 비율이 높은 이번 여론조사 특성상 당내 기반이 탄탄한 '친박 조직표'가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불출마 결정으로 단숨에 범보수 선두주자로 떠오른 홍 지사가 예상대로 컷오프를 통과해 친박 주자 3명과 '1 대 3' 대결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본경선 진출자 4명은 22∼24일 권역별 합동연설회와 토론회에 참석해 열띤 경선을 한다. 한국당은 26일 책임당원 현장투표(50%)와 29∼30일 일반국민 여론조사(50%)를 거쳐 오는 31일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를 확정, 발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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