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하이화력발전소 규탄
"소음·분진 저감 대책 필요"
"온·배수 어민피해 불 보듯"

사천지역 시민들이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우회도로 즉각 개설과 어업·환경피해 보상을 촉구했다.

고성화력발전소 사천시민대책위는 21일 오후 2시 삼천포종합운동장에서 시민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발전소 우회도로 건설과 건설피해대책 범시민 촉구대회를 열었다.

시민대책위는 이 자리에서 △발전소 주변지역 대기환경개선 특별법 조속 마련 △수도권 수준의 초미세 먼지 저감 대책 마련 △대기환경과 온·배수 관리를 위한 실무위원회 구성 △어업과 농업 피해예측 철저 조사와 대책 등을 요구했다.

황일명 벌용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발전소 공사 대형 차량이 도심지를 운행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교통체증 불편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소음과 분진으로 환경피해, 등하굣길 학생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한홍 어민대책위원장은 "기존 삼천포화력발전 가동만으로 이미 사천 앞바다가 죽어가고 있다. 어업인을 무시한 채 하이발전소마저 가동한다면 죽음의 바다가 된다"고 경고했다.

고성화력발전소 사천시민대책위가 21일 삼천포운동장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장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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