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서명 받아 내달 코레일에 KTX 정차·ITX 증편 건의

양산시가 KTX(Korea Train eXpress)열차의 물금역 정차와 ITX(Inter-City Train eXpress·도시간 급행열차)·관광열차·무궁화호의 증편을 요구하고 나섰다. 양산시는 시민 5만 명 서명을 받아 4월 중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건의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양산시는 물금신도시 조성으로 인구가 급속히 증가해 2015년 말 기준 30만 명을 넘어섰고, 현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0년 인구 50만 중견도시로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또 양산삽량문화축전, 웅상회야제, 물금 벚꽃축제, 원동 매화축제 등이 매년 열리고 통도사와 내원사 등 전통사찰, 통도환타지아, 에덴밸리 스키장 등 다양한 위락시설 등으로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하지만 지역민들조차 인근 부산이나 대구, 서울 등지로 통학하거나 출퇴근, 출장, 여행 등을 위해 무궁화호나 KTX 등 열차를 이용하려 해도 정차하지 않거나 정차 횟수 부족으로 열차 이용 편의는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물금역에 정차하는 ITX와 관광열차, 무궁화호는 상행선 19회, 하행선 18회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KTX를 이용하려면 구포역과 울산역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에 물금읍 주민들은 물금역에 정차하는 상·하행선 열차 증편과 KTX 열차의 물금역 정차를 건의하기로 했다.

양산시와 물금읍 주민들은 양산지역 13개 읍·면·동 민원실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민 5만 명 서명을 받아 4월 중으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정차와 증편 건의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전원학 양산시 물금읍장은 "KTX 정차와 ITX 등 열차 증편이 이뤄지면 물금읍 발전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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