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애초 25일쯤 개화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햇볕이 내리쬐는 시간이 늘면서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지난 21일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여좌천 로망스다리 상류방향 벚나무 3그루가 개화한 것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4일 빠른 것이고, 평년보다 6일 빠른 수준이다. 기상청은 한 나무에서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핀 것을 '개화' 기준으로 삼는다.

기상청은 올해 3월 초·중순 창원 평균기온은 7.6도로 지난해 8.2도보다 낮지만, 올해 낮 최고기온과 일조시간이 13.8도·163.7시간으로 지난해 12.9도·124.2시간보다 높아 벚꽃이 일찍 개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진해 경화역에도 벚꽃이 피기 시작했다. 경화역은 여좌천보다 대개 3~4일가량 늦게 개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는 주말 창원은 가끔 구름 있겠으나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토요일인 25일은 기온이 최저 6도, 최고 13도로 예상되며 26일은 최저 5도, 최고 14도로 포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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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여좌천 로망스다리 부근 22일 벚꽃 모습이다.빨간 꽃망울을 서서히 열리기 시작하고 있다.전국 최대의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는 4월 1일 부터 10일까지 열린다. /김구연 기자 s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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