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천안·목포와 격돌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김해시청과 창원시청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불모산 더비' 라이벌인 김해시청과 창원시청은 지난 18일 열린 2017 내셔널리그 개막전에서 격돌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씩 나눠 가진 두 팀은 오는 25일 열리는 2라운드에서 나란히 마수걸이 승리에 도전한다.

먼저 김해시청은 이날 오후 3시 천안시청을 김해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치른다.

역대 상대 전적 7승 2무 13패로 김해는 천안에 열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도 1승 2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김해는 지난 1라운드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천안의 이관용-김흥일 '빅-스몰 조합' 공격진을 김해 수비진이 얼마만큼 봉쇄하느냐에 따라 이날 경기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해 6득점 5도움을 기록한 김해 공격수 김제환이 천안 수비진을 뒤흔들어 준다면 김해가 홈 팬들 앞에서 승리를 선물할 가능성은 커진다.

창원시청은 같은 날 목포축구센터에서 목포시청과 원정경기에 나선다.

창원은 목포와 역대 전적에서 11승 3무 4패로 압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3경기를 맞붙어 2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벌였다. 목포만 만나면 자신감이 붙는 이유다.

창원은 개막전에서 수적 열세에도 무승부를 따내는 저력을 보였다.

퇴장당한 수비수 윤병권이 목포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윤병권의 공백을 잘 메운다면 승리 확률이 높아진다.

또 내셔널리그 선수단 평균 연령 1위인 창원이 후반 중반 이후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올 시즌 창원 사령탑에 앉은 박항서 감독의 노련한 용인술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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