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1층 리모델링 '고메 스트리트' 내달 20일 문 열어

신세계백화점 마산점이 맛있는 업그레이드 중이다.

신세계백화점 마산점 지하 1층은 새롭게 리모델링 중이다. 신선상품을 판매하던 프레시마트와 푸드코트는 지난 1월 31일까지 영업 후 모두 자리를 비웠다.

대신 그 자리에는 백화점에서 강조하는 푸드&베이커리 매장이 들어선다. 신세계백화점 마산점은 '고메 스트리트(Gourmet Street)'로 이름 지었다.

일본식 가정식 가맹점인 토끼정부터 햄버그스테이크로 유명한 구슬함박, 1인 샤부샤부 브랜드 샤브진과 같은 다이닝 레스토랑이 들어선다.

또 제조식품을 뜻하는 델리숍에는 커리와 탄두리 요리 음식점인 인디아게이트, 스테이크 전문 브랜드 밥스테이크, 김밥 전문 브랜드 리김밥 등도 지하 1층에 새롭게 마련된다. 이 밖에 다양한 디저트 카페와 커피전문점도 영업한다.

고메 스트리트는 4월 20일 문을 열 예정이다.

8층에서 영업 중인 샤보텐도 고메 스트리트 개점에 맞춰 지하 1층에서 영업을 이어간다. 그 외 나머지 매장들은 모두 신세계백화점에서 빠진다.

신세계백화점 마산점 관계자는 "서울에서 유행하는 음식점과 줄 서서 맛보는 맛집, 세계 각국의 인기 디저트점이 마산점에 들어서 고객들을 맞을 예정"이라며 "신세계백화점 본사에서도 역점을 둔 사업"이라고 전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사에서 역점을 둔 이유는 최근 신세계백화점 마산점의 역신장률 때문이다. 전국 백화점에서 정육, 채소 등을 판매하는 프레시마트가 없는 유일한 백화점으로 신세계백화점 마산점이 재탄생한다. 이는 산호동 인근에 경쟁사가 많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다.

신세계백화점 마산점 인근에는 홈플러스와 롯데마트가 영업 중이다. 때문에 신선품 경쟁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었다.

신세계백화점 김성환 과장은 "대형마트와 마트로 경쟁하는 것은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며 "대신 대세로 떠오른 맛집으로 혁신을 추구해 고객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마산점에 들어서는 업체들은 경남에 아직 한 곳도 운영하지 않는 프랜차이즈도 있다. 서울의 번화가에서나 볼 수 있는 맛집들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성율 영업팀장은 "다양한 맛집이 들어서게 되면 고객들이 부산, 대구, 서울로 안가도 그 곳에서 판매하는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며 이번 개혁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세계백화점은 고메 스트리트를 오픈한 뒤엔 8층 식품관도 새롭게 탈바꿈한다. 기존 식품관이 지하 1층으로 내려오는 만큼 라이프스타일과 관련한 쇼핑이 가능한 콘셉트숍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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