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보·무소속 승자는…

남해군 도의원 보궐선거는 박춘식 전 도의원이 남해신문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때에 기자 인건비를 유용한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치러지게 됐다.

이번 보궐선거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정의당,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등 각 정당에서 후보를 내 4파전으로 치러진다.

문준홍(52·자유한국당) 후보는 최근 당으로부터 단수후보로 추천받아 출마했다. 애초 바른정당 소속으로 경선에 참여했던 문 후보는 경선 과정이 불공정했다며 이에 불복해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서울대를 졸업한 문 후보는 현재 남해문화원 총괄기획이사와 남해미래정책연구소장 등을 맡고 있다.

남해초 후문 교통혼잡 해소 대책 마련, 농어촌 도로와 방파제 관련 예산 확보, 지역 주민 소통을 위한 공간 마련, 남해군 장기 발전방향 목표 설정과 예산 확보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았다.

박종식(55·바른정당) 후보는 문준홍 후보와 경선에서 맞붙어 후보로 선출됐다. 박춘식 전 도의원의 친형이다. 그래서인지 박 후보는 박 전 도의원이 의원 시절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남해힐링아일랜드 사업 등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고자 출마하게 됐다는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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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공업전문대학(현 경남정보대)을 졸업했으며 현재 이동면에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김광석(52·정의당) 후보는 남해군 지역신문인 남해시대 대표와 기자 출신이다. 김 후보는 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지난해 불거졌던 남해군의 인사 청탁 사태와 관련해 박영일 군수의 책임 있는 사퇴를 촉구하는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서원대를 졸업한 김 후보는 박근혜퇴진남해운동본부 홍보위원장과 경남도립남해대학후원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남해군의 석탄가스화복합발전 유치계획 백지화와 남해대학 통폐합 반대, 농민 기본소득 보장, 15세 이하 어린이 병원비 국가보장제도 법제화,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추진 등을 공약했다.

류경완(50·무소속)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까지 포함하면 도의원 선거에 세 번째 도전이다. 지난 도의원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박춘식 전 도의원과 경쟁했으나 900여 표 차이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류 후보는 경상대를 졸업했으며 남해자치분권연대 집행위원장, 학교운영위 경남도협의회 부회장과 남해군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항공산업 유치, 경남도 산하 공공기관 지역인재 우선 채용 제도 건의 법제화 추진, 민관공동 운영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센터 설립 추진, 남해 청소년문화센터 설립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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