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연산단저지 비대위·죽산공장반대 비대위, 자진사퇴 촉구

함안 칠북 가연산단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공동대표 배수영 배병석·이하 가연산단비대위)와 함안 군북 죽산 공장반대비상대책위원회가 차정섭 군수 최측근인 비서실장 비리와 관련해 군민에게 사죄하고 자진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27일 오전 11시 함안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들은 "함안에 크고 작은 산단과 개별공장이 들어서면서 민원이 끊이지 않지만 군은 개발과 발전이란 명분으로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함안 산단 뇌물수수 비리혐의로 함안군수 비서실장이 구속되고, 장례식장 관련 두 차례에 걸쳐 2억 원대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데 함안군수가 이를 모른다고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칠북 가연산단은 지난 2016년 6월 7일 첫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은 반면, 함안 군북 죽산공장반대비대위는 2013년부터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채 지속적으로 군청에서 시위도 하고, 지금도 반대 활동을 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들은 "차정섭 함안군수는 주민들 면담도 거절한 채 고충 현황을 한 번도 살피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각종 비리 수사대상에 올라와 있는 군수는 지금 상황에 대해 군민들 앞에 견해를 밝히고 사죄와 함께 책임을 통감하고 자진해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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