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등에 RG 발급 수수료 인하·기준 완화 요구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지부장 홍지욱) 성동조선해양·STX조선·STX엔진 지회 조합원들이 5일 공동으로 서울 투쟁을 벌인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산업은행, 더불어민주당 등을 옮겨가며 채권단과 민주당에 RG(선수금 환급보증) 발급 수수료 인하와 발급 기준 완화 등 요구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RG는 조선업체가 선박을 제 시기에 건조하지 못하거나 파산했을 때 선주(船主)로부터 받은 선수금을 은행이 대신 물어주는 지급보증을 말한다.

이들이 투쟁에 나선 까닭은 내년부터 조선업 호황이 예상되는 만큼 중형조선소 대상 RG 발급 수수료 인하와 기준 완화를 요구하기 위해서다.

일본이나 중국, 그리고 한국 대형조선소는 RG발급 수수료가 0.3~0.5% 수준이지만 한국 중형조선소들은 2~3%에 이른다. 이마저도 국책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에서 1% 이윤을 보장하는 수주금액에 한해 RG를 발급하겠다는 기준을 제시해 중형조선소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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