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계 경남추진위 발족

진보대연합정당 건설 경남추진위원회 출범식이 지난 14일 민주노총 경남본부 4층 대강당에서 있었다.

옛 통합진보당 해산 이후 '진보대통합정당' 건설이 경남에서부터 첫 발걸음을 뗀 셈이다. 도내 진보대통합정당 건설 추진 논의는 지난 2월부터 진행됐다.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경남원탁회의'가 지난 2월 있었고, 이후 이달 12일까지 원탁회의가 세 번 열렸다.

경남추진위는 '민중진영 단결을 실현하는 진보정당 건설 사업'에 나선다. 김천욱 전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하원오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부경연맹 의장, 주재석 경남민중연합당 공동대표, 사천시의원을 지낸 이정희 경남민중의꿈 공동대표가 함께 대표를 맡아 이 작업을 이끌기로 했다.

이들은 진보대연합정당 건설에 동의하는 이들을 최대한 많이 규합하기로 뜻을 모았다. 개인뿐만 아니라 노동·농민·지역 부문 단체 가입도 독려하기로 했다.

경남추진위는 이와 함께 이날 '경남에서 전국으로 진보대통합정당 건설하여 촛불 혁명 완성하자'는 제목의 발족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각성하고 단결된 민중의 힘은 불패한다. 거대한 민중의 힘이 수십 년간 강고하게 유지되던 분단과 독재체제를 뒤흔들었고 낡은 체제는 뿌리부터 허물어지고 있다"면서 "시대는 격변하고 진보운동에 주어진 과제는 엄중하다.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을 기꺼이 받아 안아 민중의 바다에 뛰어들자"고 결의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정영주·강영희 창원시의원, 손석형·석영철·이천기 전 경남도의원, 김경애 전 진주시의원 등 옛 통합진보당 출신 전·현직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이들과 함께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성만호 전 대우조선노조 위원장, 이병하 전 공무원노조 경남본부장, 박민웅 전 전농 부경연맹회장, 김차연 진주농민회 회장 등 노동·농민단체 인사들도 참석해 뜻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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