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통영고성조선소하청노동자살리기대책위 비판…업체 "적법"

거제 삼성중공업 사내에 있는 외국 기업 '케이프이스트(Cape East)㈜'가 이번엔 징계해고 남발 논란에 휩싸였다.

거제통영고성조선소하청노동자살리기대책위원회와 전국금속노동조합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이하 대책위와 지회)는 1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케이프이스트가 징계해고를 남발하는 데다 해고예고수당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책위와 지회는 케이프이스트가 근태 등을 이유로 계약기간이 한 달 남짓 남은 노동자 20여 명에 징계해고를 남발했다고 주장했다.

케이프이스트는 정당한 사유와 절차로 징계 해고를 했다는 입장이다.

업체 관계자는 "무단 결근, 안전규칙 위반 등 문제가 많아 징계해고를 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고용부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고소를 제기한 8명 가운데 5명에 대해 고소 취하를 조건으로 해고예고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이프이스트는 지난 3월 노동자 500여 명에게 근로계약 종료일보다 47일 일찍 해고 통보를 했다가 반발에 부딪히자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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