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희 의원 "국정교과서 신청 학교에 압력"
박종훈 교육감 "아니다"

19일 열린 경남도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는 때아닌 '국정교과서' 문제가 논란이 됐다.

이날 이병희(밀양·자유한국당) 의원은 도정질문을 통해 언론 인터뷰에서 국정교과서를 신청한 학교에 대해 '지켜보겠다'고 한 박종훈 교육감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박 교육감이 국정교과서를 보조교재로 채택한 학교에 대해 '지켜보겠다'고 발언한 이후 보조교재를 신청했던 5개 학교 가운데 4개 학교가 이를 취소했다. 교육감 한마디에 학교는 떨고, 이는 곧 교육자치 파괴가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박 교육감은 "보조교재를 신청한 학교가 있다면 앞으로 과정에 대해 지켜보겠다고 한 적은 있다. 그렇지만 (국정교과서 보조교재 신청을) 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지만, 그걸 제재할 수 없으니 지켜보겠다는 뜻이었고 압박의 의미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권장하는 일이 있어도 받아들이고 안 받아들이는 것은 학교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국정교과서를 보조교재로 채택한 학교에 대해서도 어떠한 불이익이나 제재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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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훈 경남교육감./경남도민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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