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경기서 5-4 진땀승
최금강 5이닝 무실점 호투
모창민 3경기 연속 홈런포

NC다이노스가 롯데를 상대로 시즌 2번째 스윕 시리즈를 완성했다.

NC는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를 5-4로 꺾고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NC 선발투수 최금강이 역투했다. 지난 4일 한화전에서 2와 3분의 1이닝 4자책점으로 부진했던 최금강은 선발 로테이션을 이탈했다가 이날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최금강은 2번째 기회에서 무실점 투구를 하며 김경문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금강은 5이닝 동안 공 91개를 던져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으로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최금강이 롯데 타선을 잘 막아내자 NC 타자들이 최금강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0-0으로 맞선 3회초 선두타자 지석훈이 롯데 선발투수 박진형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지석훈의 마수걸이 홈런으로 NC는 1-0으로 앞서갔다.

NC는 5회초 추가점을 냈다. 1사 후 지석훈이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

이상호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한 지석훈은 김태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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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모창민. / 경남도민일보DB

최금강이 5회를 마치고 내려간 뒤에도 NC는 점수 차를 더 벌렸다. 2사 후 타선 응집력이 빛났다. 조영훈과 나성범이 나란히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스크럭스가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뒤따라 권희동도 같은 코스로 안타를 쳐 1, 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모창민은 박진형의 6구째 시속 128㎞ 포크볼을 잡아당겼다. 타구는 외야 좌중간 관중석으로 떨어졌다. 시즌 4호 홈런이자 3경기 연속 홈런으로 NC는 5-0으로 달아났다.

롯데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6회말을 깔끔하게 넘긴 김진성이 7회말 안타 2개를 내주고 1사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임정호에게 넘겼다. 임정호는 김문호를 맞히고 만루를 만들었다.

NC 마운드는 윤수호로 바뀌었다. 윤수호는 2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고 2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등판한 원종현은 이대호의 땅볼 때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냈지만 김대우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고 2점을 더 잃었다. 원종현은 번즈를 파울플라이로 잡고 어렵게 이닝을 끝냈다.

5-4 롯데가 턱밑까지 쫓아왔지만 NC는 흔들리지 않았다. 원종현이 8회말 병살타로 2아웃을 잡고 바통을 임창민에게 넘겼다.

임창민은 나머지 아웃카운트 4개를 잡는 동안 실점하지 않고 한 점 차 승부에 마침표를 찍으며 시즌 6호 세이브를 챙겼다.

4연승을 달린 NC는 대구로 이동해 21일부터 삼성과 주말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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