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차정섭(66) 함안군수가 구속 위기에 처했다.

24일 검찰이 차 군수에 대해 법원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창원지법은 이번 주에 영장실질심사를 열어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차 군수는 실질심사 일정이 잡히면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경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차 군수의 비서실장(45) 뇌물 사건을 수사해 모두 6명을 구속했다. 차 군수는 앞서 구속된 이현석(71) 함안상공회의소 회장으로부터 산단 조성과 관련해 5000만 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회장 건 외에 비서실장이 청탁과 함께 받은 돈 일부가 차 군수에게로 흘러갔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군수가 다른 사람으로부터도 돈을 받은 정황을 잡아 계속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 군수는 지난 20일 경남경찰청에 출석해 2차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차 군수 비서실장(45) 구속에서 시작된 이번 뇌물 사건 관련 구속자 6명 중 5명은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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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정섭 함안군수. / 경남도민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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