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역 코스피 등록 23개사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이 2015년보다 7.2%·영업이익이 14%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개 코스닥 상장사도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1%·6.7% 줄었다.

창원상공회의소는 24일 창원시에 있는 38개 상장사의 지난해 경영실적(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을 분석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 창원지역 코스피 상장 23개사 매출액 합계는 24조 2722억 원으로 2015년(전년)보다 1조 8706억 원 줄어 7.2% 감소했고, 영업이익 합계 역시 5617억 원으로 전년보다 914억 원(14%↓) 줄었다. 코스피 상장사 전체 평균 매출액이 전년보다 1.1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2%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창원지역 코스피 상장사는 매출과 수익성 모두 크게 악화했다.

코스피 상장 개별 기업 실적은 14개 기업의 매출이 감소하고 9개 기업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23개 상장사 중 매출액 1조 원 이상 기업은 현대위아(7조 1597억 원)·두산중공업(4조 7953억 원)·현대로템(2조 6995억 원)·한화테크윈(2조 6287억 원)·STX(1조 4656억 원) 등 5개사였다.

지난해 매출이 늘어난 코스피 상장사는 두산엔진(전년비 16.2%↑)·대림비앤코 (14.5%↑)·해성디에스(12.3%↑)·한화테크윈(6.6%↑)·퍼스텍(6.4%↑)·KISCO홀딩스(4.6%↑)·케이알모터스(4.2%↑)·지엠비코리아(2%↑) 등 9곳이었다.

영업이익 규모 상위 상장사는 두산중공업 2834억 원·현대위아 2485억 원·현대로템 863억 원·한화테크윈 793억 원·한국철강 530억 원·무학 519억 원 등이었다. 또, 이들 23개 상장사 중 순이익 흑자기업은 15개사, 적자기업은 8개사였다.

코스닥 상장사도 매출액이 줄고 수익성은 악화했다. 창원지역 15개 코스닥 상장사의 지난해 매출액 합계는 1조 7559억 원으로 전년보다 953억 원 감소(하락률 5.1%)했다. 영업이익 합계도 582억 원으로 전년보다 42억 원(6.7%↓) 줄었다. 지난해 코스닥 제조업 전체 매출액이 전년보다 14.3% 늘고, 영업이익도 4.9% 증가한 것과 대조된다.

매출이 늘어난 코스닥 상장 기업은 5개 뿐이었고 나머지 10개 기업은 모두 매출이 줄었다.

지난해 매출액 1000억 원 이상 코스닥 상장사는 삼보산업이 3026억 원·경남스틸 2655억 원·우수AMS 1973억 원·한솔신텍 1604억 원·신성델타테크 1500억 원·삼현철강 1406억 원·옵트론텍 1217억 원·한일단조공업 1038억 원 등 8곳이었다. 매출이 늘어난 곳은 한솔신텍 (23.6%↑)·대성파인텍(8.7%↑)·성우테크론(8.5%↑)·우수AMS(4.6%↑)·신성델타테크(2.4%↑) 등 5곳에 그쳤다.

영업이익 상위 코스닥 업체는 옵트론텍 170억 원, 한솔신텍 106억 원, 삼현철강 78억 원, 신성델타테크 59억 원 등이었다. 11개사가 순이익 흑자를, 4개사가 적자를 봤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작년 창원지역 상장사는 매출액과 수익성이 전국 상장사 평균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피 상장사는 기계·운송장비 업종이, 코스닥은 철강금속·운송장비 업종이 경영실적 하락세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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