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3훈련비행단이 공군 비행단 최장 시간 무사고 비행 기록인 '27만 시간 무사고 비행' 기록을 수립했다.

공군 3훈련비행단은 21일 215비행교육대대장 방효성 중령과 학생조종사 노근엽 중위 등 2명의 조종사가 탑승한 KT-1항공기가 임무를 마치고 활주로에 안착하면서 '27만 시간 무사고 비행'이라는 기록이 완성됐다고 24일 밝혔다.

3훈련비행단은 지난 2000년 국내 최초로 국산훈련기 KT-1 항공기를 도입·운용하고 있다.

2003년 11월 14일부터 현재까지 13년 5개월 동안 KT-1을 주력기로 운용해 대기록을 수립했다.

비행단 소속 4개 비행교육대대의 비행시간이 모두 합산돼 있다.

27만 시간 동안 비행한 시간을 거리로 환산하면 1억 428만㎞다. 이는 지구 둘레를 2600바퀴, 지구와 달 사이를 135회 왕복한 것과 비슷한 거리다.

이번 기록은 KT-1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렸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방효성 중령은 "이번 기록은 전 부대원이 매회 비행하면서 규정과 절차를 준수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해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안전이 바탕이 된 비행교육을 함으로써 무사고 비행기록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