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도·서류 등 시대순 정리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이 개관 12주년을 맞아 해양특별도록 <거제를 품은 해양역사, 그 시대를 만나다>를 발간했다.

이 도록은 거제 해양역사를 살펴보고, 해양수산 변화 모습을 한눈에 조망하고자 기획 제작됐다.

근·현대 거제 해양 수산업과 관련한 고지도, 기밀문서, 보고서, 수렵 관련 서류 등 다양한 자료를 시대순으로 정리했다. 유물 사진도 수록했다.

도록 내용 중 '사해도(四海圖)'는 조선 시대 대표적 지도인 '조선팔도대총도'에 따라 팔도를 나눠 실었다. 지방 관아가 위치한 지점, 팔도 해안의 인원수, 중전을 비롯한 내명부직급 등의 자료를 기록하고 있다.

일제 말 경남지역 수산업을 살펴볼 수 있는 '조합회사 규정', '일제강점기 한천제조업수산조합회사의 회의록', 일제 말 조선총독부가 한천 수탈을 위해 조사한 '기밀보고서', 해삼·북한강·명태·어란에 대한 '조사보고서' 등도 함께 실었다.

조선시대 남해안 일대와 거제지역에서 잠수업을 하는 사람의 명단이 기록된 '잠수집', 거제지역에 기반을 둔 1880년대 반씨 집안의 자료와 1900년대 박씨 집안의 어업관련 내용이 수록된 서류도 있다.

유천업 해금강테마박물관 관장은 "박물관을 개관한 지 12주년을 맞아 해양 관련 소장품을 정리하고 다음 세대에게 알리고자 해양유물도록을 발간하게 됐다. 도록이 거제를 포함한 해양 수산업의 소중한 근현대 역사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055-632-0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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