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다라'서 영감…수채화 38점
경남은행 갤러리서 28일까지

20년 가까이 만다라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해 온 백혜주 작가가 BNK경남은행 갤러리에서 '백혜주 8회 개인전'을 열고 있다.

만다라는 원과 정방향 무늬를 이용해 형상화한 그림으로 불화 가운데 하나다.

백혜주 작가 작품도 종교적 색채가 짙다. 선명한 색감과 반복되는 도형, 미로같이 확장되는 무늬가 익숙하다. 또 곳곳에 부처가 등장하고 여의주를 문 목어가 있다. 우연히 책에서 본 만다라에 마음을 빼앗겨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는 작가는 인생사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데 열중한다.

이번에 공개한 수채화 38점은 몽돌 108개, 오랜 세월 쌓아 올린 마이산 돌탑처럼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주변 소재를 활용해 모든 형상은 공이라는 '색즉시공'에 맞닿는다고 강조한다. 인생은 돌고 돌아 절대 선을 향해 나아가는 길이라는 작가의 신념을 엿볼 수 있다. 28일까지.

백혜주 작 '색즉시공'. /BNK경남은행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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