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권고기준 상회하는 의료진, 시설, 장비 인프라 갖추고 본격 운영 시작
심장, 뇌, 외상 등 중증응급질환 대비 태세 및 감염병 대응 시스템 완벽히 갖춰

삼성창원병원이 경남권역응급의료센터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삼성창원병원은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응급센터를 만들고, 뇌·심장·중증 외상 등 중증 응급환자에게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약 4개월간 대대적인 권역응급의료센터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이번 공사로 삼성창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기존 945㎡(286평)에서 2050㎡(620평) 규모로 2배 이상 확장됐다.

의료진과 최신 의료장비도 대폭 확충됐다. 소아응급환자 전담 전문의와 응급의학과 교수를 추가영입하고, 간호사 등 의료진 인력도 추가 투입됐다. 신속한 치료를 위한 응급환자 전용 CT 및 MRI를 비롯해 응급 수술실, 혈관조영실이 운영되며, 이동식 영상촬영기, 심전도기, 인공호흡기 등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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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응급환자의 집중적인 치료를 위해 진료구역을 세분화해 운영한다. 치료가 시급한 환자를 위한 중증응급환자 진료구역과 일반응급환자 진료구역으로 분리운영하고, 감염에 취약한 소아환자를 위한 소아응급환자 진료구역을 별도로 마련했다. 소아응급환자 진료구역의 경우 보건복지부의 권역응급의료센터의 기준인 3병상을 초과하는 8병상을 운영한다.

대량 감염병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격리환자 진료구역도 별도로 마련됐다. 환자가 내원하면 열 감지 카메라가 설치된 환자분류소를 거치게 되고, 감염병이 의심될 경우 격리환자 진료구역으로 분류해 치료한다. 격리환자 진료구역에는 음압격리실 2개와 일반격리실 3개가 마련됐다.

삼성창원병원 홍성화 원장은 "지역의료 복지향상을 위해서는 응급의료체계의 개선이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며 "이번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인프라 강화 사업은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는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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