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담배 판매로 도마에 오른 창녕 남지농협하나로마트가 결국 양담배 코너를 철수했다.

농협 창녕군지부와 남지농협하나로마트는 25일 매장 입구 안내대에 설치된 양담배 판매 코너를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협 창녕군지부 관계자는 "농협중앙회 지도 방침에 단위농협에서 양담배를 팔지 못하도록 돼 있어서 최근 사천 사례를 들어 양담배 판매 중지를 권고해왔다"면서 "오늘 언론 보도를 보고 남지농협과 의논해 양담배 판매를 즉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지농협하나로마트 관계자는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현재 국내 담배 시장은 KT&G가 독점하고 있다"며 "사천농협 사례도 그렇고 남지농협도 일반 농민들보다는 KT&G 관계자들이 다각도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고 파악되고 있다. 단지 농협이란 이유로 양담배를 팔 수 없게 하는 건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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