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베를린 타그슈피겔 음악제 잇따라 보도해
내달 6일 윤이상 100주년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마련

지난 9일 막을 내린 2017 통영국제음악제 외신 반응은 어땠을까?

올해 통영국제음악제 기간은 총 10일. 예향 통영을 빛낸 공식 공연만 23회다.

통영국제음악재단에 따르면, 평균 객석 점유율은 85%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관객 수는 12% 늘었다.

표 판매 수익은 18.5% 올랐다. 나쁘지 않은 성적표인 셈이다.

유럽과 미국 언론도 윤이상 탄생 100주년과 2017 통영국제음악제 기사를 보도했다.

재단은 "미국 뉴욕타임스는 올해 음악제를 찾았던 주요 음악가 소개와 함께 아시아와 유럽 문화를 잇는 선구적 가교 역할을 한 윤이상 행적을 강조했다"며 "폐막공연 지휘자 데니스 러셀 데이비스 인터뷰에서 윤이상을 '아시아 - 유럽 음악의 아버지 같은 존재'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독일 베를린 타그슈피겔 신문은 '불안한 영웅, 한국의 작곡가 윤이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음악제, 윤이상과 더불어 통영을 다뤘다.

통영국제음악당 건립 배경을 설명하며 바다에 인접한 음악당이 통영시 문화 아이콘이라 표현했다고 재단은 전했다.

이들 신문은 또한 윤이상 사후를 기리고자 만들어진 음악제를 통해 '음악계의 오디세우스'라 불리는 윤이상이 진정으로 고향에 귀환하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영국제음악제는 다음을 기약했지만, 윤이상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공연은 이제 시작된다.

오는 28일 베아트리체 라나 피아노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5월 6일은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이 열린다.

조성진은 통영국제음악재단 교육 프로그램 하나인 스쿨콘서트에도 출연한다. 스쿨콘서트는 오는 5월 6일 오전 11시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다.

진행자와 조성진 해설을 들으며 드뷔시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어린이 차지', 쇼팽 '폴로네이즈 Op.53'을 감상할 수 있다.

스쿨콘서트 참가는 통영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선착순 신청이다.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통영국제음악재단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모든 자리 무료. 인근 지역에서 배를 타고 오는 학생에게는 여객선 표를 확인한 후 도선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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