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진주·사천지역 산단 최종 승인…대선 후보 모두 지원 공약도

진주·사천지역 항공우주산업 발전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대통령선거 주요 후보들이 관련 공약을 앞다퉈 내고, 정부는 항공국가산단 건설을 최종 승인했다.

우선 각 대선 후보별 공약부터 보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항공국가산단 조성 지원과 함께 사천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 조성,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을 공약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항공국가산단 계속 추진과 항공ICT(정보통신기술)융합클러스터 조성 등을 내놓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항공산업기지 육성을 공약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진주·사천 항공국가산단 계속 추진과 항공MRO(정비사업) 유치 등을 약속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항공국가산단 지속적 추진과 함께 항공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진주·사천 항공산업 고도화 등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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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든 진주·사천지역을 항공우주산업 집적지로 조성하겠다고 했으니, 실현 가능성은 크다.

이런 가운데 류순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27일 기자회견에서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 계획에 대해 27일 국토교통부가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2014년 12월 계획 확정 후 2년 4개월 만에 확정된 것이다.

진주시 정촌면과 사천시 용현면 일원 164만㎡(50만 평)에 3397억 원을 투입, LH(한국토지주택공사) 시행으로 2020년까지 국가산단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류 권한대행은 "경남에는 전국 항공기업의 66.7%가 집중돼 있다. 산단 조성과 함께 지금까지 투자의향서(MOU)를 체결한 42개 업체가 입주하면 진주·사천은 국내 항공산업 메카로 발전할 잠재력이 커진다"고 기대했다.

도는 또 국내 기반이 약한 항공산업 연구개발 기능을 위해 미국 항공전문연구기관·영국첨단생산기술연구소, 공학연구센터 등 글로벌항공R&D센터 유치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번 정부 승인으로 도는 5월부터 산단 해당 터 보상작업 착수와 상세설계를 수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항공국가산단과 시너지 효과를 위해 항공우주산업특화단지, 항공정비 사업 유치, 무인항공기센터 조성 등 인프라 육성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도는 항공국가산단 조성과 연계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모두 9600명 이상의 고용 창출과 연간 1조 971억 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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