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공시가격 김해 부원역 푸르지오 8억여 원
거제, 하락폭 가장 커…개별단독주택가 창원 대방동 최고

경남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김해 부원역 푸르지오(8억 64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7일 '2017년도 전국 공동주택(1243만 호) 공시가격'을 결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 대비 평균 4.44% 상승했다. 이에 반해 경남지역은 지난해 대비 오히려 1.5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제시는 -13.63%를 기록해 전국 250개 시·군 가운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국토부는 경남지역 공시가격 변동률에 대해 "조선업 경기 불황, 인구 유출 증가, 구매력 감소, 신규 아파트 물량공급 과다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남지역 공동주택 평균 가격은 1억 2688만 원으로 전국 평균 1억 7688만 원을 밑돌았다.

경남지역 공동주택 가운데는 김해시 부원역 푸르지오가 8억 6400만 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창원시 마산회원구 메트로시티 7억 5700만 원, 창원 성주동 한림푸르지오 6억 1200만 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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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가격대별로 보면, 71만 1894가구 가운데 1억 초과~2억 이하가 31만 2441가구로 가장 높은 분포도를 보였다. 가장 높은 6억 초과~9억 원 이하는 103가구였고, 가장 낮은 2000만 원 이하도 1978가구 있었다.

국토부는 이날 개별단독주택 396만 호 가격도 함께 공시했다. 전국 평균 4.39% 상승했고, 경남은 이보다 조금 높은 4.8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에서는 창원시 성산구 대방동 주택(대지 2178㎡·건축면적 283㎡)이 19억 5000만 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창원시 진해구 풍호동 주택(대지 3739㎡·건축면적 620㎡) 14억 8000만 원, 창원시 의창구 소답동 주택(대지 1535㎡·건축면적 232㎡) 12억 6000만 원 순이었다.

공동주택·개별주택 공시가격은 국토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 또는 주택이 소재한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28일부터 5월 29일까지 열람할 수 있고, 이의 신청은 5월 29일까지 해당 시·군·구청 민원실 등을 통하면 된다.

한편 이날 국토부가 발표한 '2017년 1분기 전국 토지 가격'에서는, 경남이 전 분기 대비 0.66%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지역 시·군 가운데는 사천시 1.00%, 진주 0.91%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반면 거제시는 -0.19%로 전국 250개 시·군·구 가운데 울산 동구 -0.75%에 이어 두 번째로 하락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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