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통산 2승 달성

"메이저대회 우승도 꿈은 아니라는 자신감을 얻었다. 일정을 잘 관리해서 최적의 컨디션으로 나서면 가능하다고 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만 21세의 '영건' 김시우가 통산 2승을 달성했다. 김시우는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상금 189만 달러(약 2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다음은 김시우와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시즌 초반에 허리가 아파서 많이 힘들었는데 이렇게 큰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 일정을 잘 짜고 몸 관리를 잘해서 더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겠다."

-이번 대회 우승의 원동력은 무엇이었나?

"2, 3주 전부터 내 샷이 워낙 좋아졌다. 이번 대회에서 아마 티샷 정확도나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이 내가 1등이지 않나 싶다. 샷이 좋아서 쇼트게임만 뒷받침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아서 대회에 앞서 쇼트게임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던 게 맞아 떨어졌다."

-어려운 코스 세팅에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가 모조리 나온 특급 대회에서 우승했으니 자연스럽게 메이저대회 우승 기대가 높아졌다.

"작년에 처음 우승했을 때와 다른 게 그거다.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메이저대회는 경험이 필요하다지만 이제 여유가 생겼으니 메이저대회 코스도 미리 가서 돌아보고 준비하면 가능하다고 본다."

-작년 우승으로 투어 카드 2년 보장받은 것이 이번 우승에 힘이 됐다고 말했는데 이번에 5년을 받았으니 더 힘이 보태진 건가?

"맞다. 투어 카드에 연연하면 플레이가 소극적이 된다. 작년 윈덤 챔피언십 우승으로 내년까지 투어 카드가 보장되어 있으니 이번 대회에서도 적극적으로 경기할 수 있었다. 앞으로 선두권에 나서면 한층 더 공격적으로 하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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