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76개 업체 모니터링
수출감소·비관세장벽 강화 등
경남지역 기업들의 '중국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보복 피해'는 10곳 중 4곳이 유무형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경남지역 76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드 보복 피해 현황 모니터링'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에서 '유무형 피해를 봤다'고 응답한 제조업체는 40.4%로 절반을 넘지 않았다. 보복 유형은 '수출감소' '비관세 장벽 강화에 따른 불이익' '현지 법인 생산 차질' 등이었다.
다만, 제조업체 68.4%는 '한중 관계가 앞으로 추가 악화하면 경영 실적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기준으로 경남지역 수출 비중은 미국(12.4%)에 이어 중국(10.9%)이 두 번째다.
경남본부 관계자는 "대다수 기업은 사드 보복 피해 정도가 크지 않다고 응답해 심각한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남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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