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권영란·피플파워 선정…"작가·출판사 상생 예"호평

전국 지역출판인 모임인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이하 한지연)가 주최한 제1회 한국지역출판대상('천인독자상') 대상에 <남강오백리 물길여행>을 펴낸 도서출판 피플파워와 권영란(사진) 저자가 선정됐다.

한국지역출판대상은 '천인(千人)이 주는 상'이라는 의미로, '천인독자상'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지난해 지역출판사가 발행한 도서 중 선정작을 가렸다. 지난 4월 1∼20일까지 '2017 제주한국지역도서전 집행위원회'에 접수된 응모작 30편 중 지역성, 기획성, 작품의 우수성 등을 기준으로 대상작을 뽑았다.

예심은 심사위원 9인이 각자 3편의 수상후보작 추천과 그 선정 이유를 명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왜성 재발견>, <경남의 숨은 매력>, <남강오백리 물길여행>, <어른들에게 보내는 경고장>, <돌그물>, <마을전문가가 만난 24인의 마을주의자> 등 6편이 본심에 올랐다. 상세 평가와 토론을 거쳐 <남강오백리 물길여행>을 대상작으로 결정했다.

18578875_1341373189281296_1770561021_n.jpg
▲ 저자 권영란 씨.

천인독자상 심사위원회는 "지역 작가와 지역출판사가 제대로 만난 사례이며, 남강 물길을 따라 만나는 사람과 자연 그리고 역사를 구체적이고 독창적으로 풀어낸 역작"이라며 <남강오백리 물길여행>의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어른들에게 보내는 경고장>의 윤일호 저자는 공로상 작가 부문을 수상했다. 시골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교사가 함께 쓴 시담(詩談)이라 할 수 있는 책으로, 따뜻함을 간직한 저자의 심안이 빛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로상 출판사 부문 상은 <돌그물> 그림책을 낸 '책마을해리' 출판사가 받았다. 이야기와 삽화가 가지는 예술성 등으로 지역출판사의 '어린이 책' 발행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제1회 한국지역출판대상('천인독자상') 시상식은 '2017 제주한국지역도서전'의 하나로, 오는 27일 제주 한라도서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518198_395443_5914.jpg
▲ 남강오백리 물길여행 표지.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