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입을 틀어막고 합창 입만 열도록 온갖 색깔론 망언으로 사고나 친 막무가내 '트러블 메이커'였던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그 박근혜 총애 '안하무인 충견신(忠犬臣)'이 문재인 대통령의 '괘씸' 서슬에 지레 기가 꺾였는지 '애물 6년'을 사표 제출로 끝냈습니다. 그 '앓던 이' 빠진 자리인 오늘 제37돌 '5·18'의 자리가 모처럼 환한 빛으로 채워져 참 느껍습니다.

5·18 산화 영령들이시여, 이제 제 모습의 제창을 헌창(獻唱)하오니 맘껏 목청껏 어울려 부르소서.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동지는 간 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프랑스 국가(國歌) <라 마르세예즈>여, 어깨 좀 겯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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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여 달라진 세상에서

걸맞게 살려면 바뀌어라

꼴통 고집의 백지에다가

변증법적 '5·18' 좀 그리라

백지야

없어지지만 대신에

새 '민주 그림'을 얻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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