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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예술촌에 독립서점 '산·책' 오픈

독립출판물 100여 종 판매
카페도 운영

2017년 05월 18일(목)
우귀화 기자 wookiza@idomin.com

독립 출판물을 유통하는 독립서점 '산·책'이 문을 열었다.

'산·책'은 MBC경남 시청자미디어센터 활동가 5명이 함께 뜻을 모아서 만들었다. 지난달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촌에 자리 잡았다. 극단 마산, 가배소극장이 있는 건물 3층이다. '천천히 걷는다'의 '산책'이 아니라, '살아있는 책(Live book)'이라는 의미에서 이름을 땄다.

경남은 독립 출판물을 취급하는 책방이 아직 흔치 않아, 문을 연 지 한 달밖에 안됐지만 관심을 받고 있다. '산·책' 이전에 창원시 성산구 카페 'P.31'이 2015년부터 독립출판물을 판매해왔다.

독립출판물은 개인이 직접 만든 창작물로, 출판의 모든 과정을 작가 스스로 한다. 작가가 글을 쓰고, 편집·인쇄까지 하는 형태가 많다. 책 판매 부수, 가격도 작가가 정하고, 작가가 원하는 형태로 자유롭게 제작한다. 최근 소소한 일상 등을 글로 쓰는 독립출판물 저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독립서점 '산·책' 내부 모습. /우귀화 기자

책방은 생각보다 규모가 있다. 약 200㎡(60평) 크기로, 들어서면 탁 트인 느낌이 든다. 독립출판물이 벌써 100여 종류가 놓여 있다. 작가가 직접 책을 가져와서 입고를 하기도 하고, 운영자들이 타 지역 독립서점 등을 통해 유통되는 책을 고르기도 했다. 하루에 서너 종류씩 계속해서 책이 들어오고 있다고. 저자들이 책을 입고하면서 남긴 감사 쪽지도 눈에 띈다. 만화책, 에세이, 사진책 등 종류가 천차만별이다. 하나하나 살펴보다 보면 독립출판물 저자로 동참하고픈 마음이 든다. '이런 이야기도 책으로 낼 수 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독립출판물과 함께 사진집, 독립영화 관련 출판물, DVD, 연극 관련 자료 등도 전시하고 있다. 값비싼 사진집을 편하게 꺼내 볼 수 있고, 희귀한 영화 잡지 등도 접할 수 있다. 영상물 제작자들이 모여 만든 공간인 만큼 사진 스튜디오까지 갖춰져 있다.

책방과 함께 운영하는 카페는 '책맥(책 보며 맥주 마시기)'도 가능하다.

'산·책' 운영에 동참하는 박승우 MBC경남 시청자미디어센터장은 "방송, 다큐멘터리, 잡지 등으로 꾸준히 내 주변을 기록해왔다. 아끼는 이 기록물을 자료로만 남기지 말고, 책으로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할 수 있게 하고자 독립출판사를 열고자 했다. 독립출판물을 직접 제작하기도 하고, 다른 독립출판물을 유통하면서 지역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한다. 문화를 확장하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독립사진작가협동조합을 구성해 지역에서 잊혀가는 골목, 사람 등을 콘텐츠로 만드는 작업도 해나갈 예정이다. 현재 다큐멘터리 사진 강좌를 책방에서 진행하고 있다. 독립출판물을 만드는 이들과 함께하는 출판학교, '우리 동네 책방' 팟 캐스트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책방 운영 시간은 정오부터 밤 10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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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귀화 기자

    • 우귀화 기자
  • 시민사회부 기자입니다. 창원중부경찰서를 출입합니다. 노동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