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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너지 매각, 가스요금 오르나

프로스타캐피탈 인수 계약
산정체계 개선 필요성 제기
노회찬 의원 "공개토론 추진"

2017년 05월 19일(금)
김해수 기자 hskim@idomin.com

경남지역 9개 시·군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경남에너지가 호주계 사모펀드인 프로스타캐피탈(이하 프로스타)로 넘어갔다.

노회찬(창원 성산) 정의당 원내대표는 수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외국계 사모펀드가 경남에너지의 새 주인이 되면 가스요금이 오를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경남에너지는 이에 대해 매각으로 인한 요금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8일 프로스타는 경남에너지 지분 95%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프로스타가 밝힌 인수 금액은 약 5000억 원이다. 프로스타는 경남에너지의 대주주인 상원컴트루와 2대 주주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한 지분 58%를 인수함으로써 회사가 보유한 자기 주식 38%까지 취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프로스타는 2012년 설립한 사모펀드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에너지 중간 공급 인프라 자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에너지 전경. /경남도민일보 DB

경남에너지 인수로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 프로스타 측은 "지역 내 공급망을 확장하고 고객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가스를 공급하고자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경남에너지 인력 구조조정 계획은 없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 의원은 2대 주주였던 사모펀드 앵커파트너스가 투자 3년 만에 2000억 원에 가까운 차익을 얻은 점을 들며 "공공성을 갖고 있는 도시가스 산업이 수익만 좇는 '사모펀드 먹잇감'이 됐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앵커파트너스는 매입가격의 약 3.5배 수준으로 주식을 팔아 3년 만에 1850억 원가량의 투자 차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앵커파트너스가 주식을 비싸게 팔 수 있었던 것은 경남에너지의 영업이익률이 급증했기 때문이며, 이는 정부가 도시가스 회사 이익이 높게 공급비용 산정 기준을 개정한 것과 경남도가 가스요금 산정 결과 검증을 부실하게 심의한 탓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 의원은 "소비자가 피해를 보고 도시가스 회사와 사모펀드가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현재 도시가스요금 산정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며 "올해 7월 1일부터 적용될 도시가스요금의 인하를 촉구하고, 6월 초 경남에너지 도시가스요금 산정 결과 문제점을 밝히는 공개토론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남에너지 측은 요금 산정 구조상 도시가스 회사가 가스요금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어 우려할 사안이 아니라고 했다.

경남에너지 관계자는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은 경남도와 공개입찰로 선정된 용역 업체가 요금안을 만들면 시민단체와 외부전문가 등 30여 명으로 구성한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에서 두 차례 심의해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며 "외국계 사모펀드라도 이익을 올릴 목적으로 요금을 인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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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수 기자

    • 김해수 기자
  • 경제부에서 경남지역 상장사, 공기업, 대학창업, 여성경제, 유통, 소비자, 마이스/관광 등을 맡고 있습니다. ☞ 연락처 : 010-8560-8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