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단지 자녀공부방으로 출발, 아동센터로 확대…올해 총 36곳
합창·공예 등 특화 프로그램 눈길…LH '리모델링·교육'도 지원

LH 행복꿈터 지역아동센터는 국민임대 단지 주민공동 시설 내 유휴공간을 활용,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단지 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공동 협력 사업으로 추진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10년 방치된 임대단지 주민공동시설을 입주민 자녀들을 위한 공부방으로 꾸미는 '지역아동센터 설립 지원사업'을 시작했으며 2015년 본사를 진주로 이전한 이후 신규나 기존 지역아동센터에 '행복꿈터' 브랜드를 도입하며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이전 첫해인 2015년에는 '행복꿈터'로 거듭나고자 기존 센터의 시설을 정비했으며 목포 포미 4단지 등 국민임대단지에 신규센터 4곳의 설립을 지원했다.

18일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LH 행복꿈터 현동지역아동센터 개소식에서 어린이와 센터 관계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LH

더불어 2016년에는 창원 현동 등 4곳에 행복꿈터를 신규 설립하며 현재 총 31개의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5곳을 신규로 설립, 36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더불어 행복꿈터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공부방, 무료급식 제공은 물론 음악, 미술 등 특성화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아이들이 마음껏 공부하고 함께 놀며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성화 프로그램을 위해 LH는 시설별로 강사비와 재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전국의 LH 행복꿈터에서 진행된 특성화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실제로 'LH행복꿈터 광교마을 지역아동센터'에서는 토탈공예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LH행복꿈터 우리나래 지역아동센터'는 우쿨렐레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시설별로 자체 특성화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참여한 어린이들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자신감과 성취감은 물론 표현능력이 향상되면서 교우관계까지 개선되는 효과를 얻었다.

지난해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예체능 교육과 정서함양을 위하여 광주 지역아동센터를 포함해 총 9곳을 대상으로 '행복꿈터 합창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LH는 이를 위해 각 센터에 전문강사 2명을 파견하고, 피아노 1대 및 음악교재를 지원했다.

센터별로 일주일에 한 번씩 수업을 통해 음악 기초교육과 더불어 청음훈련, 호흡과 발성, 합창곡 연습 등 단계별로 합창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LH는 지난해 창원 현동 등 국민임대단지에 지역아동센터 3곳을 설립하고, 본사 이전으로 인한 지역상생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농촌지역 노후 아동센터 1곳을 리모델링했다. 환경이 열악한 지역아동센터를 선정해 교육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다. 첫 번째 수혜자는 진주시 지수면에 있는 '지수들꽃 지역아동센터'였다.

18일 LH 행복꿈터 현동지역아동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를 끊고 있다. /LH

LH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센터를 증설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

전국 국민임대단지 주변 지역아동센터가 없는 곳에 LH 행복꿈터 지역아동센터 5곳을 설립한다.

국민임대단지 주민공동시설 내 유휴공간을 지역아동센터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위탁운영법인을 선정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농촌과 저소득층 밀집지역 중에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후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7000만 원의 리모델링 공사비 및 운영비를 지원해 LH 행복꿈터에 편입시킬 예정이다.

지역아동센터의 노후된 시설 개선과 운영비 지원을 통해 LH 행복꿈터로 전환하여 지역상생의 사회공헌을 실현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LH 임대아파트에만 설립을 한정했다면 앞으로는 보다 다양한 저소득층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임대단지 외 일반지역으로 확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센터도 환경 개보수와 간판 지원을 통해 지역아동센터의 교육환경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센터 중 환경 개보수가 필요한 센터 5곳을 선정해 리모델링하고, 희망 센터에 LH 행복꿈터 지역아동센터 간판 및 현판비용을 지원한다.

교육운영비를 지원해 시설 종사자의 수준별 맞춤 교육을 지원하고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지역아동센터 운영자 및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신규시설의 안정적인 운영 지원을 위한 일반교육과 기존 시설의 발전적 운영 지원을 위한 심화교육으로 세분화해 의무교육을 할 계획이다.

관리체계도 강화한다. 지역아동센터를 설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곳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이나 운영 실태를 관리하고 점검하는 것은 더더욱 중요한 문제다.

앞으로 전문요원이 지속적으로 정기모니터링을 해서 지역아동센터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종사자들의 교육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운영 및 역량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분기별로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운영상 문제가 발생하거나 주민의 관심이 부족한 단지는 지원을 종료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더불어 종사자 워크숍을 개최해 LH 행복꿈터 지역아동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센터 간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해 더 좋은 운영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게 된다.

LH 박상우 사장은 "아이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다. 부모뿐 아니라 사회도 아이들을 보호하고, 다양한 아이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할 의무가 있고. 그 중심에 LH 행복꿈터가 있다"라며 "LH는 지역아동센터 LH 행복꿈터를 통해 더 많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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