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만루포 포함 시즌 13·14호포 작렬 13-3 승리 견인

만루포를 포함해 홈런 2방 터트린 스크럭스가 스윕시리즈를 견인했다.

NC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정규시즌 넥센과 5차전에서 13-3 대승을 거두고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이날 스크럭스는 2회초 2점 홈런에 이어 8회초 데뷔 첫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6타점으로 앞장섰고, 모창민은 이틀 연속 3안타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NC는 1회부터 넥센 선발투수 조상우를 두들겼다. 이종욱과 박민우가 연속 안타를 때렸다.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스크럭스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권희동-모창민-박석민-손시헌-김태군이 각각 안타-안타-몸에 맞는 공-희생플라이-안타로 차곡차곡 5점을 쌓았다.

2회초에는 스크럭스가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스크럭스는 2사 1루 상황에서 조상우의 초구 시속 140㎞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아치를 그렸다. 시즌 13호 홈런.

7-0으로 앞선 2회말 NC는 선발투수 강윤구가 2사 1, 2루 상황에서 연속 안타를 맞고 3점을 잃었지만, 3회초 무사 만루에서 김태균의 땅볼로 1점을 보태 8-3을 만들었다.

이후 0의 행진을 이어가던 경기는 8회초 깨졌다. 2사 만루 기회에 타석에 선 스크럭스가 넥센 3번째 투수 황덕균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14호)을 터트려 단숨에 12-3으로 달아났다.

9회초 1점을 추가한 NC는 9회말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친정팀 넥센을 상대로 선발 등판한 NC 강윤구는 타선이 대량 득점으로 어깨를 가볍게 해줬지만 제구 난조를 보이며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46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3회말 무사 1루에 등판해 7회말 무사 1루까지 4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한 윤수호가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16.jpg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