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마임 등 다채로운 볼거리

초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보낼 웃음 잔치가 열린다.

오는 6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창원시 진해구 진해루·소극장 판을 중심으로 제11회 창원코미디아트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 잔치는 '즐겁고 아름다운 동행'을 고민한다. 바다를 배경으로 진해루에서 펼쳐질 야외 공연은 초여름 더위를 무색하게 할 예정이다.

야외 공연 막은 연극인 이윤택이 이끄는 연희단거리패가 연다. 2일 오후 7시 30분 진해루에서다.

작품은 <오구-죽음의 형식>이다. '죽음'을 익살스러운 재담과 몸짓으로 풀어내 한국 특유 해학적 정서를 담았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2인조 마임연기자 모임 '마블러스 모션'. /창원코미디아트페스티벌

앞서 같은 날 오후 3·5시에는 소극장 판에서 진해장애인복지관 극단 '햇빛촌' 식구들이 연극 <아우성>을 소개한다.

햇빛촌은 전국장애인나눔연극제 단체 대상과 연기대상을 받은 저력을 지니고 있다. 경남 유일 장애인 극단인 이들은 이번 작품에서 장애인의 성(性) 이야기를 풀어낸다.

3일에는 극단 고도 <사랑? 했네…했어!>로 관객을 맞는다.

이날 오후 3·5시 소극장 판 무대에 오를 이 작품은 각자 삶을 살다 50여 년이 지나 다시 만난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같은 날 오후 5시 진해루 야외 공연은 극단 상상창꼬 몫이다. 대중에 생소한 신체극을 풀어내는 희소가치 높은 극단이다.

상상창꼬는 사악한 다크엔젤이 지상에 내려와 인간을 괴롭히다 되레 인간 삶에서 깨달음을 얻고 선해진다는 이야기를 담은 <다크엔젤의 도시>를 선보인다.

4일 오후 5시 진해루에서는 2인조 마임연기자 모임 '마블러스 모션'을 만난다. 2009년 서울거리아티스트를 시작으로 실력을 쌓아온 이들은 관객 눈을 사로잡을 예정.

인형과 로봇을 만드는 두 공방 장인은 인형을 만드는 과정 속에서 대립하고, 싸우고, 웃고, 떠든다.

이 밖에 '제리아저씨' '우카탕카'의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모든 공연 무료.

문의 055-545-5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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