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30개 기업·투자자 참가
"호응 좋아 투자 유치 기대"

주어진 시간은 7분. 투자자들 앞에 선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발표자들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기업이 가진 독창적인 기술력과 성장성, 투자금 회수 전략 등을 차근차근 설명한 이들은 투자자들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충실히 답변했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최상기)는 지난 26일 오후 2시 센터 2층 교류공간에서 지역 창업·중소기업 초기 창업자금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제2회 경남 투자 FESTA'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경남지역 30여 개 창업·중소기업과 수도권에서 초청한 벤처캐피털(이하 VC)과 엔젤투자클럽에서 10여 명 투자자가 참가했다.

투자 FESTA는 경남창조센터가 운영하는 투자 제안(Investor Relation, 이하 IR) 프로그램 마지막 단계다. IR 프로그램에 참가한 보육기업들은 약 8주간 투자역량 교육과 멘토링을 이수한 후 투자자들 앞에 서게 된다.

이날 발표 기업들 역시 투자 FESTA를 위해 투자자에 대한 이론과 투자 제안서 작성 방법, IR 발표 기술 등 투자 유치 컨설팅을 받으며 체계적인 준비를 했다.

특히 지역 기업과 만날 기회가 없었던 투자자들과 투자기관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던 지역 기업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참가 VC들은 "경남에 좋은 기술을 가진 기업이 많아 적극적으로 투자를 검토해볼 의향이 있다"고 했고, 기업들은 "이번 행사 덕분에 좋은 파트너로 발전할 수 있는 인연을 만난 것 같아 희망적이다"고 말했다.

최상기 센터장은 "이번 행사 역시 양측 호응이 좋았던 만큼 조만간 투자가 유치되는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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