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수영·역도·육상서 '펄펄'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이틀째인 28일 금메달 소식에 물꼬가 터지면서 경남선수단이 미소를 숨기지 못하고 있다. 그야말로 '골든 위크엔드(Golden Weekend)'였다.

충남 아산 일원에서 진행되는 대회에서 경남은 금메달 27개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첫날인 27일 최소 15개의 금메달을 획득해야 목표를 원활하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고작 10개에 그쳤다. 경남선수단 분위기도 첫날부터 가라앉았다.

하지만 28일 오후부터 금메달 소식을 전하는 문자가 이어졌다. 경남은 이날 오후에만 15개에 가까운 금메달이 쏟아졌다. 대회를 이틀 남겨 둔 상황이라 이대로라면 지난해 금메달 36개 성적도 욕심내볼 만하다.

경남은 이날 전통적 강세 종목인 양궁과 수영, 역도, 육상 등에서 16개의 금메달을 수확해 주말과 휴일 금 26, 은 16, 동 37개(오후 6시 기준)를 쓸어 담았다.

역도에서는 8개의 금메달이 쏟아졌다. 69㎏급과 85㎏급을 제패하면서 2명이 3관왕에 올랐고, 56㎏급에서는 2관왕이 탄생했다.

육상에서도 7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트랙 남중 400m 금메달을 비롯해 필드 경기에서도 남자초등부 포환던지기, 여자초등부 멀리뛰기, 남자중등부 높이뛰기·원반던지기·세단뛰기, 여자중등부 높이뛰기에서 금메달 소식이 이어졌다.

양궁에서는 남자초등부 25m 박정환(촉석초 6년)과 남자중등부 김민재(동진중 2년)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에서도 남자초등부 평영 100m와 접영 100m에서 금빛 물살을 갈랐고 여자초등부 정현영(삼룡초 6년)은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에어로빅 초등부 5인조와 중등부 5인조, 유도 여자중등부 45㎏급과 레슬링 남자중등부 그레코로만 63㎏급, 태권도 남자초등부 58㎏초과급에서도 금메달을 경남 선수단에 안겼다.

이번 대회에서는 시도별 순위를 공식 집계 안 했지만 굳이 따진다면 경남은 경기(금 49), 서울(금 39)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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