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35% 증가 1만 3391명

우리나라의 취업선원 10명 가운데 4명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한국인 선원은 지난 10년간 매년 0.8%씩 줄었고, 60세 이상이 34.7%를 차지하는 등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17년 한국선원 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선원은 2016년 말 기준 총 5만8992명이며 이 가운데 한국인은 3만5685명(60.4%), 외국인은 2만3307명(39.5%)이다.

이는 한국선원이 국내외에서 취업하고 외국선원이 한국선사에 취업한 숫자를 모두 포함한다.

한국인 선원은 2007년 3만8608명에서 10년 사이 7.6%(2923명) 감소했지만 외국인 선원은 9916명에서 135.0%(1만3391명) 증가했다.

외국인 선원 2만3000여 명 중 외항선 근로자는 1만1211명, 연근해어선 근로자는 8314명 등이다.

국적별로는 인도네시아 6991명, 필리핀 5503명, 베트남 4642명, 미얀마 4235명, 중국 1737명, 기타 199명이다.

한국인 선원 3만5000여 명 중 3198명은 해외 취업자이고, 3만2487명은 국내 취업자이다.

한국인 선원 가운데 50세 이상이 66.7%(2만3807명)를 차지하고, 특히 60세 이상이 34.7%(1만2378명)로 조사됐다.

60세 이상 한국인 선원 비중은 2015년 말 기준 26.5%(9783명)에서 1년새 8.2%포인트 증가한 셈이다.

한국인 선원의 직책별 현황을 보면 해기사(항해사·기관사 등)가 2만1697명, 부원(갑판부·기관부·조리부 등)은 1만3988명이다.

한국선원의 월 평균임금은 451만 원으로 2015년 말 442만 원 대비 2.0% 증가했다.

이는 통상임금에 시간 외 수당, 상여금, 기타수당을 모두 합한 금액이다.

업종별로 보면 원양어선 677만 원, 외항선 569만 원, 연근해어선 370만 원, 내항선 353만 원으로 차이가 크다.

또 해외에서 한국인 선원이 취업한 어선의 월급은 655만 원, 해외취업 상선 월급은 698만 원이다.

직책별로 보면 해기사는 531만 원으로 높은 수준이나, 부원은 329만 원으로 육상직 근로자의 임금 362만 원보다 낮았다.

선원통계연보는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홈페이지(www.koswe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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